애동제자의 따스한 마음씀씀이

“이 업이 보람되다고 느낍니다.”

선생님께서는 한양굿을 전문으로 하시는 신어머니로부터 사사하여 신령님을 모시게 되었습니다. 아픈데 병명이 나오지 않았고, 여러 병원을 전전한 끝에 무속인을 찾아가 신병임을 알게 되었다고 하셨죠. 그리고 이제 신내림을 받은 지 2년 정도 된 애동제자이십니다.

선생님께서는 ‘자신도 자신이 무속인이 될 줄은 몰랐다’, ‘그래서 마음의 준비가 좀 부족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손님들이 미래에 다가올 일들을 미리 알고 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이 일이 더 즐겁고 보람된 것 같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친절하고 편하게, 용하고 확실하게

“부드럽게 상담하고, 정확하게 상담합니다.”

제가 선생님을 실제로 만나 뵙게 된 후 느꼈던 점은 첫째로 정말 편하게 상담해 주신다는 점이었습니다. 신점 선생님들 중에 정말 무섭게 다그치는 분들도 계시는데, 선생님께서는 시종일관 조곤조곤한 말투로 상담을 도와주셨습니다. 

두 번째로는 정말 잘 맞히시고 용하시다는 점이었습니다. 제가 과거에 겪었던 일들, 만났던 여자에 관한 일들 그리고 심지어는 거의 10여년 전 대학 입시 때 있었던 일들까지 정확히 맞히셨죠. 살아있는 생생한 신기를 마주한 기분이었습니다.

점사의 비결은 신령님에 대한 정성

“오직 정성으로 진심을 다해 모셔야 합니다.”

선생님께서는 신령님을 모시는 부분에서도 남다른 분이십니다. 신령님을 모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얼마나 철저해야 하는 일인지 강조하셨죠. 매일 기도를 올리고, 상을 차리고, 매년 산으로 강으로 기도를 다니는 일은 왠만한 사람은 견디기 어려운 고행입니다.

그래서 많은 무속인들이 알면서도 신령님을 제대로 모시지 않고, 몇 년 지나지 않아 점사가 잘 나오지 않게 됩니다. 선생님께서 날카로운 신기를 내림굿 당일처럼 계속해서 유지하고 계신 것은 신령님을 모시는 선생님의 정성 덕분인 것 같습니다.

모든 사람이 행복하기를

“저를 만나는 모든 사람이 행복하길 바랍니다.”

선생님께서는 자신을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길 바란다며, 그 말을 꼭 인터뷰 노트에 담아 손님들에게 전해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이 많은 요즘 사회에서는 말 못할 마음의 병을 키우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그 병의 씨앗을 제거하고 마음의 평화를 찾길 바란다며 손님들에게 꼭 행복하시라는 말씀을 전해달라 부탁하셨습니다. 선생님의 따스한 마음씨가 느껴졌기에 꼭 전해드리겠다고 약속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