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정운 상담 사례
올해 초에 40대 중반의 여성이 찾아온 적이 있습니다. 전문직 종사자에 개인적으로 사업도 할 정도로 능력이 좋은 사람이었죠. 헌데 이 분이 이제껏 살면서 연애 한 번을 못해보다가 얼마 전에 처음으로 연애를 하기 시작했다고 했어요.
나이차이가 크게 나는 연하 남성을 만난다고 하더군요. 연애가 처음이라 서툴러서 그런지 짧은 만남 동안 계속해서 만나고 헤어지고를 반복하게 돼 고민을 많이 하셨습니다. 그 둘의 연줄을 보니 참 신기하게 결코 두텁지 않고 가느다란 연줄임에도 끊김이 없이 길게 이어져 있었어요. 그대로 말씀드렸죠.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요.
얼마 지나지 않아 또 찾아왔습니다. 제가 틀렸다고 이제 진짜 헤어질 것 같다고 하셨어요. 집안 반대와 성격 차이에 따른 갈등에 무척 힘들어하고 있더군요. 조심히 타일렀어요. 저번에 말해주지 않았느냐, 둘은 정말 길게 갈 수 있는 인연줄을 타고났다고 말이예요. 위기가 곧 끝날 것이라고, 결혼도 조만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일러주신 신령님의 말씀을 그대로 전해드렸더니 조금 진정 하고 가시더라구요.
실제로 그 분 지금 결혼 준비 중에 있습니다. 가끔 저에게 연락해서 연애코치를 받을 때도 있고요. 대개 사람들이 힘들고 고민이 깊을 때, 자신이 듣고 싶은 말을 정해서 오는 경우가 있는데 정해진 인연줄에 따라 가는 것이지 제가 상담자가 듣고 싶은 말을 해준다고 좋은 일이 생기지는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