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 30대 여성분이 찾아오셨습니다. 손님께서는 남몰래 마음에 두고 있는 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물어보시며, 그분이 최근 소개팅을 한 상대분과 잘 되고 있는 것 같아 견딜 수 없이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먼저 손님께서 원하는 관계를 봐드렸는데, 오랫동안 곁에서 볼 수 있는 친구 같은 관계인 것으로 나왔습니다. 이어 두 분의 관계를 보니 운명의 수레바퀴 카드가 나와 서로 곁을 오래 맴돌 것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남자분의 소개팅은 이슈로 끝날 것이니 조금씩 다가가보시라고 용기를 드리면서요.

일주일 후, 손님께서는 제 말대로 남자분의 소개팅은 잘 이루어지지 않았고 본인과 한층 가까워져 연락처도 주고 받고 식사도 함께하기로 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지금은 예쁜 사랑을 하고 계신답니다.

작년 11월, 40대 남성분이 찾아오셨습니다. 손님께서는 전부터 하고 있는 일과 새롭게 시작해보려는 사업 중에 금전적으로 좋은 선택이 무엇일지 궁금해하셨습니다. 프리랜서 일을 하고 있는데 수입이 좋지 않아 접고 다른 일을 해야 하는지 물어보셨어요.

저는 타로 카드를 보고, 손님께서 하고 있으신 일은 손님의 정체성 같은 것이어서 쉽게 그만두시지 못하고 큰돈은 아니지만 꾸준히 일은 많이 들어온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손님께서는 안도하셨어요. 놓고 싶지 않은 일이었던 거죠.

하지만 사업운에서 큰돈이 들어오는 운도 있으셔서 두 가지 일을 동시에 병행하는 것을 추천해드렸습니다. 그때 손님의 얼굴에 화색이 돌고 에너지가 차오르는 것이 보였어요. 그렇게 손님께서는 힘차게 사업을 준비하셨고 지금은 두 가지 일에서 모두 수익을 내고 있다며 감사해하셨습니다.

작년 3월, 40대 여성분이 찾아오셨습니다. 손님께서는 육아와 일을 동시에 하느라 미뤄두었던 공부를 하고자 하는데 공무원 시험과 간호 쪽 공부 중에 무엇을 하는 것이 더 좋을지 물어보셨습니다.

제가 타로 카드를 보니, 다행히 둘 중 한 가지가 손님과 잘 맞는 직업군이고 공부도 하실 수 있는 환경이며 무엇보다 공부를 하시게 되면 성과가 바로 보일 것으로 나왔습니다.

손님께서는 고민하던 부분에 대한 정답을 카드를 통해 들으니 그제서야 마음의 짐을 덜어낸 것 같다고 말씀하셨고, 지금은 앞만 보고 열심히 시험 준비 중이십니다. 제2의 인생을 앞두고 몰입해있으신 손님의 소식이 저에겐 삶의 원천이 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