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사 하나는 최고라고 자부합니다
“점사 능력은 어디 가서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합니다.”
선생님께서는 점사에 대한 자신감이 상당하십니다. 상담을 받는 내내 흐트러짐 없이 확신을 갖고 말씀하시는 것이 느껴졌죠. 무속인으로서 당연한 일일 수도 있겠지만, 손님의 입장에서 충분히 믿음이 가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자신감은 신령님에 대한 믿음에서 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실제로 신내림을 받으신지 5일 만에 손님을 받으시고, 굿을 시작하셨다고 합니다. 모시는 신령님에 대한 강한 믿음이, 곧 공수에 있어 확신으로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조금의 거짓도 없는 공수
“제 신령님은 본래 거짓말을 못 하십니다.”
선생님께서는 매우 솔직하게 상담을 해주십니다. 나쁜 점사가 나오더라도 숨김이 없으시죠. 입에 발린 소리나, 장사를 위한 말들로 손님을 현혹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시기 때문입니다. ‘장사꾼이 아닌 신령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사람’이라는 선생님의 가치관이 제대로 느껴지는 대목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이런 이유에 대해, 모시는 신령님께서 굉장히 냉철하시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워낙 까다로운 성격의 신령님이시기 때문에, 오직 진실된 상담만이 신령님의 말씀을 제대로 전하는 방법이라고 하셨습니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상담
“일자 무식자도 이해할 수 있게 전해야 합니다.”
선생님께 상담을 받으면서 '현미경 같다'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작은 점사도 아주 상세하게 설명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손님들이 조금이라도 어려워하는 기색을 보이면, 금세 다시 풀어서 설명을 해드린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신령님의 말씀은 틀리는 일이 없기 때문에, 그저 온전히 전달하는 것에 집중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일반인으로서는 알지 못할 어려운 용어나 두루뭉술한 표현을 사용하지 않으시면서, 아주 세심하게 이해시켜주셨습니다.
손님의 편안함을 생각합니다
“가족에게도 말 못 할 이야기, 저에게는 하실 수 있게 해야죠.”
선생님의 목소리를 처음 들으면, 마치 오래 알고 지낸 사람과 대화하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자연히 남에게는 이야기하지 않는 것들까지 말을 하게 되죠. 손님의 입장에서 상담에 편안함을 느낀다는 것은 정말 큰 장점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많은 손님들이 저와 같은 말을 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선생님의 입을 통해 나오는 소리에, 사람을 편하게 해주는 기운이 있는 것 같다고 하셨죠. 저 역시 선생님께 상담을 받으며, 아무도 모르는 가족의 비밀을 이야기하는 제 자신에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