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과 희망이 필요한 이유
“막다른 골목에서도 길을 찾아냅니다.”
선생님께선 손님들에게 긍정적인 해결책을 주시려 합니다. 하지만 이는 부정적인 상황을 숨기고 긍정적인 거짓말을 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부정적인 상황이더라도 공수를 통해 이를 극복할 방법을 주시고, 극복 이후의 희망을 이야기하시는 것이죠.
선생님께선 손님에게 활력과 긍정을 심어드리는 것이 중요하다 말씀하셨습니다. 힘들고 지쳐 쓰러지고 싶을 때 해결책과 희망을 보여드려야 다시 일어나 달릴 수 있다는 것이죠. 손님의 미래를 위해 신령님께 간절히 공수를 청하면 신령님께서도 답을 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손님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어야
“그래야 힘을 드릴 수 있습니다.”
선생님께선 정말 힘들어서 오신 분들에겐 공수가 먼저가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선 말없이 들어드리고 품어 드릴 때, 손님도 공수를 들을 준비가 된다는 것이죠. 선생님께선 ‘신당은 듣고 가는 곳이기도 하지만 말하고 가는 곳이기도 하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해결책을 드리고자 하지만, 그 와중에 손님의 속에 쌓여 있던 고달픔을 풀어낼 수 있다면 더없이 좋다는 설명이었습니다. 손님들이 편안하게 털어내고 후련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배려해주시는 마음씨가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력의 방향
“손님이 노력해야 할 방향을 일러드립니다.”
선생님께선 해결책을 드리더라도 행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기에 손님의 노력 역시 곁들여지는 것이 상담의 완성이라고 하셨죠. 다만 어떤 노력이 올바른 방향인지, 얼마나 노력해야 할지에 대해선 선생님께서 알려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선 9급 공무원 시험을 3년째 준비중이었던 한 손님의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그 손님은 운동에 굉장히 능하고 몸으로 하는 일에 재능이 있었는데, 법원직 공부를 한다며 오래 고생하고 계신 분이셨습니다.
선생님께선 그 손님에게 소방공무원 시험을 권하셨고 그 분은 체력 시험에서 만점을 받고 이듬해 바로 합격하셨다고 합니다. 선생님께선 노력에 앞서 그 방향이 정말 중요하다며 선생님과 손님이 함께 노력하여 상담을 완성시켰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돕는다는 마음가짐
“충분히 벌어 두었기에 열심히 돕겠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꿈을 통해 점지를 받아 신병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재래시장에서 닭 장사를 하셨다고 합니다. 정말 장사가 잘 되어 어린 나이에 건물도 구매하셨다고 하셨죠. 그러나 돈도 충분히 벌었고 재미도 없는 일이어서 그만두셨다가 다시 풍파를 맞으셨다고 합니다.
선생님께선 그 때 무속업과 신령님을 인정하고 이 업을 걸어가기로 마음먹으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돈은 충분히 벌어 두었기에 돕는데 초점을 맞추고 사회에 기여하는 마음으로 일하고 싶다는 말씀이었죠. 좋은 일을 하며 수행하겠다는 선생님의 마음가짐이 존경스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