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쭤보고, 대답합니다
“신령님께 여쭤보고 공수를 전합니다.”
선생님께서는 상담에 임하실 때, 신령님들께 먼저 여쭤보신다고 합니다. 손님이 찾아오신 이유가 무엇인지 여쭤보면 신령님들께서 공수를 내려 주시죠. 그 공수를 듣는 대로 전달하고, 화경이나 선몽은 보는 대로 전달하는 것이 선생님의 상담 비결입니다.
어찌 보면 특별한 상담 비결이 없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정말 신기가 강하고, 정말 실력이 뛰어나다면 복잡하고 어려운 비결은 필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저 여쭤보고, 대답을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최고의 상담이 가능하신 분입니다.
하실 수 있는 일을 알려드립니다
“불가능한 대안은 꺼내지 않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손님에게 드리는 해결책은 항상 실행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장 다음 달 생활비가 없는 분에게 고액의 굿을 권한다거나, 제2의 인생을 설계하고 싶다는 50대 여성분에게 공무원 시험 도전을 권하는 등의 불가능한 대안이 아니어야 한다는 말씀이었죠.
손님의 상황에서 가장 효과적이면서, 들여야 할 비용이나 노력이 적은 방법을 제안해 주시는 것이 ‘해결책’의 핵심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어떤 대안이든 손님이 바로 실행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가장 효과적이고, 가장 쉬운 방법을 제안해 주십니다.
힘든 사람을 볼 때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성격입니다.”
선생님께서는 같은 손님이라도, 더 힘든 분에게 더 정이 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선생님께서 신병으로 인한 풍파를 맞이하여 선생님 본인뿐만 아니라 피를 나눈 형제자매의 목숨까지 위험해진 적이 있으셨다고 합니다.
이런 시기를 견뎌 내셨기 때문에, 정말 힘들고 어려운 분들을 보면 짠하고 마음 아프다고 말씀하셨죠. 보기만 해도 저절로 공감이 되기에 선생님께서는 그런 분들을 조금이라도 더 돕고자 노력하시고, 절대 그냥 지나치지 못하십니다.
정직하고 솔직하겠습니다
“손님에게 항상 솔직하겠다 약속드립니다.”
선생님께서는 정직과 솔직을 상담의 대원칙이자 미덕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손님들에게 항상 정직하고 솔직하게, 공수만을 전달하겠다는 약속이었죠. 손님들이 간절하고 애절한 문제를 들고 찾아오셔서 상담을 청하시기에, 선생님께서는 진실함과 솔직함으로 보답하겠다 다짐하셨습니다.
실제로도 선생님께서는 상담 중 말을 아끼지 않으셨습니다. 조금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이야기일지라도, 손님의 비위를 맞추고자 숨기지 않으시고 그대로 전달하시며 설명해 주셨죠. 항상 있는 그대로만을 전달하겠다는 선생님의 다짐을 정확히 알 수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