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한 신력이 타고난 숙명

“3살 무렵부터 보았다고 들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기억도 안 나던 어린 시절부터 검은 형체와 돌아가신 옛 사람들을 보셨다고 합니다. 선생님의 부모님께서는 3살 무렵이었다고 하셨죠. 마을에서 초상이 나면 누가 돌아가시는지를 먼저 알았으며 숲에 목을 매단 여자 귀신들이 보였다고 하셨습니다.

어렸을 때는 이게 무엇인지 몰랐고, 커서는 부모님의 반대로 모른 척하며 살았습니다. 그러나 9살 무렵부터 보행이 불편해졌고 신병이 점점 심해져 20대 후반에 신내림을 받았다고 하셨죠. 강대한 신력을 타고난 무속인의 숙명이었습니다.

신령님이 전하는 칼 같은 점사

“정확하고 직설적으로 말씀드립니다.”

선생님께서는 얼굴만 봐도 점사가 나오는 것이 신점의 장점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신령님의 공수를 따르기 때문에 직설적이고 칼 같은 화법으로 정확하게 짚어 줄 수 있다는 것 역시 장점이라고 하셨죠.

실제로 저와 상담을 할 때도 ‘그쪽은 눈 수술은 하지 마’라고 정확히 말씀해 주셨습니다. 불편하더라도 렌즈나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고 하셨죠. 실제로 각막이 얇아서 라식, 라섹 수술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은 터라 신기하고 놀라운 말씀이었습니다.

인생의 옳은 뜻을 세우도록

“가장 중요한 것은 방향과 원칙입니다.”

선생님께서는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철학이나 원칙에 대한 질문에 ‘가화만사성, 대기만성’ 두 단어를 짚어 주셨습니다. 가정이 화목해야 만사가 이루어진다, 큰 그릇은 늦게 완성된다는 뜻의 두 한문성어는 많은 사람들이 인생의 지침이자 가훈으로 삼고 있는 단어입니다.

가족의 행복과 평안을 갖춘 상태에서, 큰 목표에 따르는 역경과 시간을 담담히 이겨낼 정신력을 갖추었다면 이루지 못할 것이 없다는 것이 선생님의 생각입니다. 따라서 손님들이 행복한 상태에서 꿈과 목표를 향해 정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선생님의 상담 방향입니다.

위로가 필요할 때, 질책이 필요할 때

“사건과 사람에 따라 다른 상담이 필요합니다.”

선생님께서는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상담을 드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진심을 담은 위로를 전해야 할 때도 있지만 따끔하게 말해야 할 때도 있다고 하셨죠. 아이들을 키울 때 칭찬을 해야 할 때도 있지만 혼을 내야 할 때도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선생님께서는 그래서 손님들을 도울 때도 항상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시는 분이십니다. 상처와 아픈 마음을 갖고 찾아오신 분들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진실된 공감을 건네 주시죠. 반대로 말도 안 되는 행실과 난행으로 악덕을 쌓은 분에게는 바뀌라는 충고를 건네 주시는 분입니다.